태국여행/방콕 거대 어종이 잡히는 방콕의 낚시터 붕삼란

붕삼란
한국어로 번역하면 `즐거운 호수'라는 뜻이다.
태국 방콕의 동북부쪽인 나바민 쏘이 42에서 약 3백미터 들어가면
나오는 이곳은 태국인 낚시꾼들이 종종 주말을 보내는 곳이다.
스쿰빗에서 차 안막히면 약 40분 정도 소요될 듯, 사파리 못미처 있다.
넓은 호수에 어떤 때는 정말 돌고래만한 고기가 잡힌다.
이름하여 캣피쉬.
이 캣피쉬는 태국 북부 매콩강 지역에서
나오는 거대 민물 어종인데
이곳 호수에 어떻게 옮겨다 놓았는지 모르겠다.
손맛이 아니라 몸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이곳을 찾으면 된다.
한국에서 필자는 주말에 종종 양어장이라도 찾는 강태공이었으나
이곳에서 송아지만한 고기를 낚은 뒤엔
한국 민물낚시가 시시해 졌다.
븡삼란에서 잡히는 어종은
캣피쉬말고도 다양하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다양한 고기가 나온다.
필자도 한번은 60킬로가 넘는 고기를 낚은 적이 있다.
이곳에서 낚는 고기는 작은 놈만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10킬로가 넘는 큰 고기는 도로 놔주게 되었다.
만약 칼등으로 고기를 고의로 죽였을 경우엔
엄청난 벌금이 부과된다.
입장료는 태국인 150바트,
외국인 300바트 였으나
낡은 나무다리를 바꾸고
방갈로를 교체하면서
12월부터는 대폭 올린다고 한다.
외국인은 1000바트 태국인은 300바트라고 한다.
1000바트는 낚시대 1대당 값이다.
입장하는 사람이 10명 이라도 낚싯대가 1개면
1명값만 받는다.
호수 주변에는 방갈로와 일반 낚시를 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방갈로는 1박 빌리는데 500바트, 800바트, 1000바트 3종류가 있다.
800바트 이상은 TV와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다.
물론 1박 잘수도 있다.
1000바트 방갈로는 10명 이상 들어갈수 있으며
작은 원두막과 방 1개, 그리고 널찍한 평상이 있다.
수질은 절대 깨끗하지 않다.
또 식당이 있어
전화하면 다양한 태국요리를 배달해 오고
마사지사도 있어
방갈로와서 마사지 해준다.
아주 경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주는데
1시간에 150바트 정도고
2시간에 400바트
팁을 줘도 됐다고 받지 않으신다.
낚시하지 않는 사람은 마사지 받으면 좋을 듯 하다.
방갈로를 이용할땐 여럿이 가는게 좋다.
기왕이면 콘센트가 여러 개 있는 리드선을 가져가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하면 딱 좋겠다.
전기코드 구멍이 몇 개없다.
물어보니 태국인들은 전기코드 가져와서
물 끓여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는다고 한다.
워낙 큰 어종이 잡히는 만큼 외국인도 많다.
그러나 처음엔 잡기 쉽지 않다.
몇번 연구끝에 터특한 고기 잘 잡는 법.
기본 채비가 있어야 할 것이고
그외 노하우...
우선 먹이감
1)입구에서 사는 야자나무즙
2)집어제 가루
3)식빵을 길게 자른 것을 산다.
이 3가지를 너무 질지 않게 반죽한 다음
(막 구운 찹쌀빵 정도로 하면 딱 좋다)
채비에 세팍타크로 공만하게 뭉쳐 최대한 멀리 던진다.
주의할 것은 스토퍼다.
즉 미끼가 땅에 닿지 않도록 고무줄을 낚시바늘에서
2미터 정도 지점에 묶어 이른바 뜰낚을 하는 것이다.
거대한 미끼가 바닥에 박히면 그냥 말뚝이 되고 만다.
고기가 잡히면 반드시 뜰채를 이용해야 한다.
절대 그냥은 꺼내지 못한다.
아울러 옆 사람이 낚았을 때는 조용히 채비를 거둬들이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보통 고기가 물면 100미터 이상 정도 줄이 풀려나간다.
처음 하는 사람은 서너 마리 잡으면 다음날 몸살 걸린다.
고기의 힘쓰는 깜량을 잘 파악해 밀고 당기며
씨름하면 그 맛이 천하 일품이다.

2006년 11월 26일
해리의 조황
1) 6마리(한마리당 약 30~40킬로), 이중 3차례 줄이 터졌음.
2) 소나기가 내려 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1시간 비감상을 했음.
3) 9시30분 정도에 가서 오후 5시까지 낮 낚시를 하고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