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개미박물관

태국에도 개미박물관이 오픈 했습니다. 

100여종의 개미를 전시해 놓은 곳으로 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태국남부의 얄라와 나라티왓지방입니다. 
`개미의 슈퍼조직으로부터 한 수 배우자’가 박물관의 모토인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무료인 박물관은 80제곱 미터의 전시실로 이루어졌는데요, 박물관측은 화려한 것을 기대하고 
오면 실망할 테니 개미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박물관을 방문하는 묘미가 될 것이라고전하고 있습니다. 

개미 박물관은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태국에는 아열대 기후답게 어디든 개미를 비롯해 도마뱀, 모기 등의 
곤충이 많습니다. 이런 개미 박물관이 일반에게 이제서야 오픈 한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집니다. 

사실 이 개미박물관은 2001년 대학부설의 교육적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일반인에게 공개될 목적으로 리노베이션을 통해 오픈 하게 됐다고 합니다. 

개미를 잘 관찰해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읽어보면 개미에 비추어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책은 재미도 있지만 독특한 시각으로 무궁한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태국의 유력 영자 일간지 방콕포스트는 이 개미 박물관의 오픈을 제1면 머릿기사로 다뤘습니다. `새 개미박물관이 현대의 삶에 윤리와 질서의 교훈을 준다’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이 될만하지만 박물관이 있는 장소는 방콕에서 차로 20시간을 걸릴 태국 최남단. 이슬람분리주의 운동 탓에 소요가 끊임없는 곳으로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기 전까지는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태국언론에 크게 소개됐지만 개미 박물관도 여행정보의 차원으로만 메모리 해두고 훗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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