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휴식이 녹아 있는 호사스런 해변..태국 서해안 ‘끄라비’
2014년04월17일 18시03분
달콤한 휴식이 녹아 있는 호사스런 해변 |
[Travel]호사스러운 해변의 휴식…태국 서해안 ‘끄라비’ 태국 끄라비에 있는 리조트 라야바디의 세 비치 가운데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프라낭비치. 석회암봉의 절벽 아래에는 해식동굴이 있다. 방콕 돈므앙 공항을 이륙한 타이항공 259편이 끄라비에 도착한 것은 오후 4시 10분. 1시간 20분만이다. 항로로는 670km, 도로로는 814km 남쪽. 끄라비는 안다만 해를 낀 태국 서해안의 한 주로 나는 그 중심도시인 끄라비에 온것이다. 앞바다의 푸껫 섬까지 거리는 42km. 공항은 코딱지만 해서 승객은 트랩(계단)을 이용해 내린다.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바람을 동시에 느끼며 호사스러운 리조트에서 보낼 황금같은 휴식을 떠올린다. 부티크 리조트 ‘라야바디(Rayavadee)’는 끄라비 외곽 해안의 프라낭 갑(岬·바다로 돌출한 지형)을 끼고 있다. 공항에는 리조트에서 보낸 대형 밴 차량이 기다리고 있다. 라야바디를 찾은 이유. 섬은 아니지만 섬처럼 고립돼 조용하고 아늑하며, 해변 3곳이 각각 다른 방향에 있어 단조롭지 않다는 점, 산 숲 바다를 두루 갖춰 경관이 특별하며 낙조가 아름답다는 점 때문이다. 밴으로 15분쯤 달려 도착한 해변. 여기서 리조트 전용보트에 올랐다. 멀리 해안 끝에 하늘을 찌를듯 치솟은 석회암 봉우리(프라낭 갑)가 보인다. 리조트는 그 아래 있어 배로만 갈 수 있다. 배가 닿은 곳은 리조트의 세 해변 중 하나인 라이레이 해변. 반달형의 해변 끄트머리에 치솟은 암봉의 해안 절벽에서는 록클라이밍이 한창이었다. △ 라야바디 리조트 근처의 프라낭 비치. 하늘에 닿을 듯한 절벽과 하늘은 닮은 바다가 절경을 이룬다. 석회암 바위산 절벽을 병풍삼아 자리 잡은 라야바디. 그 앞 야자수 숲을 차지한 리조트는 천국의 정원을 연상시켰다. 그리고 숲 속 오두막처럼 보이는 빌라(복층형)의 둥근 지붕은 만화영화 캐릭터 스머프의 집과 닮았다. ▽스머프집을 닮은 복층 빌라형 리조트 짐을 풀고 숲길 산책로를 따라 걷기를 7∼8분. 라이레이 반대편의 프라낭 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어느덧 해는 안다만 해를 향해 내려가고, 지는 해의 붉디붉은 저녁 햇살은 해변 끝을 가로막은 석회암봉의 절벽을 물들인다. △석회암봉 절벽을 불들이고 있는 석양 낙조가 바다를 붉게 물들이면 해변은 ‘선다우너(Sundowner·낙조감상객)’ 차지다. 저녁 해를 가로막는 해피아일랜드의 검은 실루엣과 저녁 햇빛에 발갛게 물드는 절벽 밑 해식동굴이 펼치는 멋진 풍경의 조화. 지구상 수십 곳의 리조트를 찾아가 봤지만 이처럼 아기자기한 석양의 풍경을 본 적은 없다. 여기에서 멋진 곳을 발견했다. 그로토(grotto)다. 이탈리아어로 ‘동굴’을 뜻하는데 해안 절벽의 해식동굴에 차린 전망 좋은 식당을 말한다. 이 프라낭 해변에도 그런 곳이 있었다. 더욱 놀란 것은 이날 그로토 중앙에 차려진 캔들라이트 디너(촛불을 밝힌 정찬)의 주인공이 한국인 허니문 커플이라는 사실. 해변으로 트인 높이 8m, 깊이 15m가량의 천연 석회암 해식동굴 속 레스토랑에서 커플은 석양과 노을을 바라보며 샴페인 잔을 부딪쳤다. 아시아에서 천연 그로토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라야바디. 이곳에서라면 일상의 무거운 짐들이 한 순간이라도 잊혀질 듯 하다.
△라야바디 리조트 디럭스 객실 1층 거실. 그네식 소파가 이채롭다. 레스토랑은 5개. 라이레이 해변에 2개, 프라낭 해변에 3개가 있는데 허니문 커플의 경우 첫날은 ‘라야다이닝’에서 와인을 곁들인 프랑스 요리(3코스)로, 둘째 날에는 프라낭 해변의 ‘더 그로토’에서 낭만적인 캔들라이트 디너(해산물 바비큐)를 즐긴다. 프라낭 해변의 ‘크루아 프라낭’은 전통 문화가 숨쉬는 고급스러운 실내에서 멋진 낙조와 함께 맛있는 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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